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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10.26 :: 오언 002. 對雪(東韻)
한문학/두율분운 2024. 10. 26. 22:56

對雪

눈을 대하며

 

戰哭多新鬼,愁吟獨老翁。

싸워서 우니 새 귀신이 많고, 근심하여 읊는 이는 홀로 늙은 할아비로다.

亂雲低薄暮,急雪舞廻風。

어지러운 구름은 잠깐 저녁에 낮고, 빠른 눈은 회오리바람에 춤추는구나

瓢棄樽無淥,爐存火似紅。

박을 버리니 술잔에 거른 술이 없고, 화로가 있으니 불이 붉은 듯하도다.

數州消息斷,愁坐正書空。

몇몇 고을의 소식이 그치니, 시름하여 앉아서 바로 허공에 쓰노라.

 

《杜詩詳注》에, 이 시는 지덕 원년 10월(756)에 지어졌다고 한다.

淥은 어떤 본에는 綠으로 되어 있다.

書空: 《杜詩詳注》에, 《世說新語》를 인용하여, 은호가 버려져서 종일토록 허공에 글을 쓰는데,  '咄咄怪事(쯧쯧, 괴상한 일이로다.)'라는 네 글자였었다고 하였다(殷浩坐廢,終日書空,作咄咄怪事四字。).

 

《杜詩詳注》권4, 《分類杜工部詩諺解》 권12,《全唐詩》 권224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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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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