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전대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2.10.23 :: 시전대전범례(詩傳大全凡例)
  2. 2022.10.22 :: 영조대왕어제
한문학/시경 2022. 10. 23. 18:39

※이 글의 저본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시전대전(詩傳大全)』(청구기호 K1-40),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시전대전(詩傳大全)』(청구기호 한古朝04-10), 학민문화사에서 출판한 『시전 부언해(詩傳 附諺解)』, 문연각 사고전서본 『시전대전(詩傳大全)』이다. 편차는 장서각 소장본을 따랐다.

詩傳大全凡例

 

一, 是經一以朱子『集傳』爲主通釋, 所采諸家之說與朱傳相矛盾者去之, 庶無惑於學者, 其朱子『語類』·『文集』曁諸家之論有所發明者, 今皆增入.

하나, 이 경은 한결같이 주자의 『집전』을 위주로 하여 통석하였는데, 채록한 바 제가의 설과 주자의 『집전』이 서로 모순되는 것은 버렸으니, 배우는 사람들에게 의혹이 없기를 바란다. 주자의 『어류』, 『문집』 및 제가의 의론이 드러내어 밝히는 것이 있으면, 지금 모두 더하여 넣었다. 

 

一, 諸儒之說, 不拘世次先後, 一以解經爲序, 其有郡號者, 則加以別之, 有不可考者, 直書某氏而已. 

하나, 제유의 설은 세차와 선후에 구속되지 않고, 한결같이 경전을 해석하는 것으로 순서를 삼았다. 군호(郡號)가 있는 사람은 더하여 구별하였고, 상고할 수 없는 사람은 다만 모씨(某氏)라고 썼다.

 

一, 小序, 朱子已辨其得失, 通釋以隸各篇之下. 今仍爲一編, 附于卷末, 以還其舊.

하나, 소서는 주자가 이미 그 득실을 분별하여 통석하고 각 편의 아래에 예속시켰는데, 지금은 인하여 한 편을 만들어서 권말에 붙여서 구본으로 돌아간다.

 

一,  名物等圖, 一依廬陵羅氏所集, 諸國世次, 及作詩時世圖, 一依安成劉氏, 存之以備觀覽.

하나, 물명 등의 그림은 한결같이 여릉 나씨가 모은 것에 의거하였고, 여러 나라의 세차와 시를 지은 때에 대한 그림은 한결같이 안성 유씨에 의거하였는데, 보존해 두어 볼 때에 대비하고자 하였다.

廬陵羅氏는 羅復이고, 安成劉氏는 원나라의 학자 劉瑾으로, 『詩傳通釋』을 남겼다.

 

一, 『集傳』中所載郡邑, 間有沿革不同, 今謹依『皇朝郡邑志』, 增註于下.

하나, 『시전』 중에 실린 군읍은, 사이에 연혁이 같지 않은 것이 있으므로, 지금 삼가 『황조군읍지』에 의거하여 아래에 주를 더했다.

 

一, 引用先儒姓氏

하나, 인용한 선유들의 성씨이다.

성씨-이름-자-호(내지 출신지) 순으로 나열하였다.

  • 毛氏 萇
  • 鄭氏 玄 康成 
  • 陸氏 璣 
  • 杜氏 預 元凱
  • 孔氏 穎達 仲達
  • 廬陵歐陽氏 脩 永叔
  • 程子 伯淳 明道
  • 程子 正叔 伊川
  • 張子 子厚 橫渠
  • 眉山蘇氏 轍 子由
  • 臨川王氏 安石 介甫
  • 南豊曾氏 子固 
  • 華陽范氏 祖禹 淳夫 
  • 藍田呂氏 大鈞 和叔
  • 藍田呂氏 大臨 與叔 
  • 上蔡謝氏 良佐 顯道 
  • 龜山楊氏 時 中立 
  • 元城劉氏 安世 器之 
  • 永嘉陳氏 鵬飛 少南 
  • 山陰陸氏 佃 農師 
  • 三山李氏 樗 迂仲 
  • 黃氏 櫄 實夫 
  • 永嘉鄭氏 
  • 長樂王氏 
  • 建安胡氏 安國 康侯 
  • 長樂劉氏 彛 執中 
  • 渤海胡氏 旦 
  • 莆田鄭氏 樵 漁仲 夾漈
  • 致堂胡氏 寅 明仲 
  • 南軒張氏 栻 敬夫 廣漢
  • 東萊呂氏 祖謙 伯恭 金華
  • 董氏 
  • 丘氏 
  • 徐氏 
  • 三山林氏 之奇 少穎 
  • 止齋陳氏 傅良 君舉 永嘉
  • 廬陵李氏 如圭 寶之 
  • 胡氏 泳 伯量 南康 
  • 北溪陳氏 淳 安卿 臨漳
  • 慶源輔氏 廣 漢卿 潛庵
  • 覺軒蔡氏 模 仲覺 建安
  • 格庵趙氏 順孫 括蒼 
  • 天台潘氏 時擧 子善 
  • 雙峰饒氏 魯 伯輿 廣信
  • 龍舒王氏 日休
  • 潛室陳氏 埴 器之 永嘉
  • 西山眞氏 德秀 景元 建安
  • 曹氏
  • 顔氏 達龍 江陵
  • 容齋項氏 安世 平甫 江陵
  • 錢氏
  • 華谷嚴氏 粲 坦叔
  • 濮氏 一之 斗南
  • 新安王氏 炎 晦叔
  • 段氏
  • 劉氏
  • 東齋陳氏 大猷
  • 建安熊氏 剛大
  • 疊山謝氏 枋得 君直 廣信
  • 勿軒熊氏 禾 去非 建安
  • 須溪劉氏 會孟 辰翁
  • 建安何氏 士信
  • 竹房張氏 學龍
  • 廬陵彭氏 執中
  • 新安胡氏 一桂 庭芳 雙湖
  • 鄱陽董氏 鼎
  • 定宇陳氏 櫟 壽翁 新安
  • 東陽許氏 謙 益之 白雲
  • 安成劉氏 瑾 公瑾
  • 廬陵羅氏 中行
  • 廬陵曹氏 居貞
  • 豊城朱氏 善 備萬

一, 今奉 勅纂脩

1. 翰林院學士 兼 左春坊大學士 奉政大夫 臣 胡廣

2. 奉政大夫 右春坊右庶子 兼 翰林院侍講 臣 楊榮

3. 奉直大夫 右春坊右諭德 兼 翰林院侍講 臣 金幼孜

4. 翰林院脩撰 承務郞 臣 蕭時中

5. 翰林院脩撰 承務郞 臣 陳循

6. 翰林院編脩 文林郞 臣 周述

7. 翰林院編脩 文林郞 臣 陳全

8. 翰林院編脩 文林郞 臣 林誌

9. 翰林院編脩 承事郞 臣 李貞

10. 翰林院編脩 承事郞 臣 陳景著

11. 翰林院檢討 從仕郞 臣 余學夔

12. 翰林院檢討 從仕郞 臣 劉永清

13. 翰林院檢討 從仕郞 臣 黃壽生

14. 翰林院檢討 從仕郞 臣 陳用

15. 翰林院檢討 從仕郞 臣 陳璲

16. 翰林院 五經博士 迪功郞 臣 王進

17. 翰林院典籍 修職佐郞 臣 黃約仲

18. 翰林院庶吉士 臣 涂順

19. 奉議大夫 禮部郞中 臣 王羽

20. 奉議大夫 兵部郞中 臣 童謨

21. 奉訓大夫 禮部員外郞 臣 吳福

22. 奉直大夫 北京行部 員外郞 臣 吳嘉靜

23. 承直郞 禮部主事 臣 黃裳

24. 承德郞 刑部主事 臣 段民

25. 承直郞 刑部主事 臣 洪順

26. 承直郞 刑部主事 臣 沈升

27. 承德郞 刑部主事 臣 章敞

28. 承德郞 刑部主事 臣 楊勉

29. 承德郞 刑部主事 臣 周忱

30. 承德郞 刑部主事 臣 吳紳

31. 文林郞 廣東道監察御史 臣 陳道潛

32. 承事郞 大理寺 評事 臣 王選

33. 文林郞 太常寺 博士 臣 黃福

34. 修職郞 太醫院 御醫 臣 趙友同

35. 迪功佐郞 北京國子監 博士 臣 王復原

36. 泉州府 儒學敎授 臣 曾振

37. 常州府 儒學教授 臣 廖思敬

38. 蘄州 儒學學正 臣 傅舟

39. 濟陽縣 儒學敎諭 臣 杜觀

40. 善化縣 儒學敎諭 臣 顔敬守

41. 常州府 儒學訓導 臣 彭子斐

42. 鎭江府 儒學訓導 臣 留季安

 

詩傳大全凡例 畢

posted by 취상
:
한문학/시경 2022. 10. 22. 22:25

※이 글은 학민문화사에서 출판한 『시전 부언해(詩傳 附諺解)』에 실려 있는 것을 기준으로 번역하였다.

望八重講一部『毛詩』, 追憶甲寅, 誠是料表. 孔聖刪正, 是經居一, 感發善心, 懲創逸志, 其況「二南」卽『書』「二典」, 樂而不淫, 哀而不傷, 詩人性情尤可驗矣. 其篇三百, 一言蔽之, 若問維何, 曰'思無邪', 當法祖宗古人攸訓.

팔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모시』를 다시 익히며 갑인년(1734년, 영조 10년)을 추억하니 진실로 뜻밖이다. 공자께서 산정하신 것 중에 이 경전이 하나를 차지하니, 선한 마음을 감발시키고 안일한 뜻을 꾸짖는다. 그 하물며 이남(「주남」과 「소남」)은 곧 『서경』의 이전(「요전」과 「순전」)이니, 즐겁기는 하나 음탕하지는 않고, 슬프기는 하나 상하지는 않으니, 시인의 성정을 더욱 징험할 수 있다. 그 삼백 편을 한 마디로 덮는다면, 무엇이라고 하겠는가? '생각에 사특함이 없다.'라고 할 것이니, 응당 조종과 옛 사람들이 가르친 바를 본받아야 한다.

思無邪: 『논어』 「위정」에 '시 삼백 편을 한 마디로 덮는다면, 생각에 사특함이 없다는 것이다.[詩三百, 一言以蔽之, 曰思無邪.]"라는 구절이 보인다.

百邪日去, 一敬堅持, 緝熙堂中, 仰覩『御詩』, 不惑之年, 莫能見效, 從心之文只誦, 靦然. 其雖然矣, 蓋聞於古, '作之不已, 乃成君子.', 暮年復講, 自强自勉, 心許宗國, 罔敢放忽. 莫云衰耄, 道豈遠哉? 其尤異者, 此月始講, 慷慨題弁, 醒我靈臺.

온갖 사악한 것을 날마다 버리려면 敬 하나를 굳게 지켜야 한다는 집희당 안의 『어시』를 우러러보니1), 불혹(40세)의 해에 효과를 보지 못하였고, 종심(70세)에 글을 다만 외우기만 해서 부끄럽다. 비록 그러하나 옛날 듣기로 '끊임없이 노력하면 군자가 된다.'라고 하니, 만년에 다시 익혀서 스스로 힘써서 국가에 마음을 허여하고 감히 방심하여 소홀히 하지 않으리라. 노쇠하고 늙었다고 말하지 말라, 도가 어찌 멀겠는가? 더욱 기이한 것은, 이 달에 익히기를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강개하여 서문을 지으니, 내 마음을 깨우려고 한다.

不惑,  從心: 『논어』 「위정」에 '사십 세에 미혹되지 않았다.[四十而不惑]', '칠십 세에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따라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라는 구절이 보인다.

弁文: 서문

'作之不已, 乃成君子.'는 『공총자(孔叢子)』 「집절(執節)」편에 나온다. 다만 『공총자(孔叢子)』에는 '作之不止'로 되어 있다.

靈臺: 마음을 이르는 말.

1) 『영조실록』 영조 17년 7월 24일에서는 숙종이 집희당에서 어제한 시를 언급한다.

성문의 천만 마디 말은, 놓친 곳을 찾아 알게 하려고 한 것이네. 천서는 온전한 덕을 밝혔는데, 인심은 암암리에 흩어져 옮겨 가네. 온갖 사악한 것을 날마다 버리려고 한다면, 敬 하나만을 반드시 굳게 지켜야 한다. 춘저에 일이 없는 날에는 항상 스승을 대할 때와 같이 하라.(聖門千萬語, 放處欲求知. 天敍明全德, 人心暗鑠移. 百邪將日去, 一敬必堅持. 春邸無事日, 恒如對傅時.)

歲甲申重陽月旣望題, 令入侍知經筵, 書於卷首, 以示沖子云爾.

갑신년(1764년, 영조 40년) 9월 16일에 지어서 입시한 지경연사로 하여금 권수에 쓰게 하여 어린아이들에게 보인다.

posted by 취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