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논어집주 2020. 2. 28. 13:23

14(30). 子曰:「君子周而不比小人比而不周。」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두루 사귀되 당을 만들지는 않고, 소인은 당을 만들되 두루 사귀지 않는다."

周,普遍也。比,偏黨也。皆與人親厚之意,但周公而比私爾。
'周'는 보편이고, '比'는 치우쳐 당을 만드는 것이다. 모두 사람과 친하고 두텁다는 뜻이지만 단지 '周'는 공정함이고 '比'는 사사로움일 뿐이다. 

君子小人所爲不同,如陰陽晝夜,每每相反。然究其所以分,則在公私之際,毫釐之差耳。故聖人於周比、和同、驕泰之屬,常對擧而互言之,欲學者察乎兩間,而審其取舍之幾也。
군자와 소인이 하는 바가 같지 않음은 마치 음양, 주야와 같으니 매번 서로 상반된다. 그러나 그 나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공정함과 사사로움의 사이에 머리털만큼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성인이 '周'와 '比', '和'와 '同', '驕'와 '泰'의 등속에 항상 대구로 들어 서로 말한 것은 배우는 사람이 두 가지 사이에서 살펴서 그 취하고 버릴 기미를 살펴보게 하려 함이다. 
posted by 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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