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논어집주
2020. 2. 28. 13:36
16(32). 子曰:「攻乎異端,斯害也已!」
공자가 말했다. "이단을 전공하면, 해로울 뿐이다."
范氏曰:「攻,專治也,故治木石金玉之工曰攻。異端,非聖人之道,而別爲一端,如楊墨是也。其率天下至於無父無君,專治而欲精之,爲害甚矣!」
범씨가 말했다. "'攻'은 전문적으로 다루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무, 돌, 쇠, 옥을 다루는 장인을 '攻'이라고 한다. '異端'은 성인의 도리가 아닌데도 별도로 한 학파를 이룬 것이니 마치 양주와 묵적 같은 (사람이) 이것이다. 그들이 천하를 거느려 무부와 무군의 경지까지 이르렀으니 그것을 전문적으로 다루어 정밀하게 하고자 한다면 해악됨이 심할 것이다."
程子曰:「佛氏之言,比之楊墨,尤爲近理,所以其害爲尤甚。學者當如淫聲美色以遠之,不爾,則駸駸然入於其中矣。」
정자가 말했다. "부처의 말은 양주와 묵적에 비하면 더욱 이치에 가까우니, 그 해악됨이 더욱 심하다. 배우는 사람은 마땅히 음탕한 소리와 아름다운 여색과 같이 그것을 멀리하고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안으로 빨리 달려 들어가게 될 것이다."
爾 : 그러할 이 駸 : 달릴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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