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논어집주
2020. 7. 3. 12:13
[論3-15]子入大廟,每事問。或曰:「孰謂鄹人之子知禮乎?入大廟,每事問。」子聞之曰:「是禮也。」
공자가 태묘에 들어갔는데, 매사를 물었다. 혹자가 말했다. “누가 추나라 사람의 아들이 예를 안다고 말하였는가? 태묘에 들어가 매사를 묻는구나.” 공자가 그것을 듣고 말했다. “이것이 예이다.”
大廟,魯周公廟。此蓋孔子始仕之時,入而助祭也。鄹,魯邑名,孔子父叔梁紇,嘗爲其邑大夫。
태묘는 노나라 주공의 사당이다. 이는 아마도 공자가 처음 벼슬할 때에 들어가 제사를 도운 것인 듯하다. 鄹는 노나라 읍의 이름인데,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이 일찍이 그 읍의 대부가 되었다.
孔子自少以知禮聞,故或人因此而譏之。孔子言是禮者,敬謹之至,乃所以爲禮也。
공자는 젊었을 때로부터 예를 안다고 소문났으므로 혹자가 이로 인하여 기롱한 것이다. 공자가 이것이 예라고 말한 것은 공경과 삼감이 지극한 것이 바로 예를 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尹氏曰:「禮者,敬而已矣。雖知亦問,謹之至也,其爲敬莫大於此。謂之不知禮者,豈足以知孔子哉?」
윤씨가 말했다. “예는, 공경일 뿐이다. 비록 알더라도 또 묻는 것은 삼감이 지극한 것이니, 그 공경을 행함이 이보다 큰 것이 없다. 그가 예를 알지 못한다고 말한 사람이 어찌 공자를 충분히 알 수 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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