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논어집주 2020. 2. 5. 15:00

6. 子曰 弟子入則孝하고 出則弟하며 謹而信하며 汎愛衆하되 而親仁이니 行有餘力이어든 則以學文이니라

공자가 말했다. "제자는 들어와서는 효도하고, 나가서는 공손하며, <행동을> 삼가고 <말을> 미덥게 하며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되 인한 사람을 친하게 대해야 하니 행하고도 여력이 있다면 글을 배워야 한다."

       이라      이라    이라 
'謹'은 행동에 일정함이 있는 것이고, '信'은 말에 성실함이 있는 것이다. '汎'은 넓음이고, '衆'은 많은 사람을 말한다. '親'은 가까이 하는 것이고, '仁'은 인한 사람을 말한다. '力'은 '日(여가)'라는 말과 같다. '以'는 이용함이다. '文'은 《시경》과 《서경》, 육예의 文이다.

  이니  니라
정자가 말했다. "제자의 직분은 힘에 남음이 있으면 글을 배우는 것이니 그 직분을 닦지 않고 글을 먼저 하는 것은 자기를 위한 학문이 아니다."

     하여  리라
윤씨가 말했다. "덕행은 근본이고 문예는 끝이다. 그 본말을 궁구하여 선후를 알면 덕에 들어갈 수 있다."

 이면 이요 이면 니라
홍씨가 말했다. "여력이 있지 않은데도 글을 배우면 글이 그 질박함을 없애게 되고, 여력이 있는데도 글을 배우지 않으면 질박함에 치우쳐 촌스럽게 된다."
質 : 질박함(순수함) 勝 : 치우치다 野 : 촌스럽다.

 이면 하고 하여   니라
내가 생각하건대, 힘써 행하고도 글을 배우지 않으면 성현이 만든 법을 고려하지 못하고 일의 이,치가 당연함을 알지 못해서 행하는 것이 혹 사사로운 뜻에서 나올 것이니, 단지 촌스러움에 잘못될 뿐만이 아닐 것이다. 

posted by 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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