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논어집주
2020. 2. 2. 19:14
4. 曾子曰 吾日三省吾身하노니 爲人謀而不忠乎아 與朋友交而不信乎아 傳不習乎아니라
증자가 말했다. "나는 매일 세 가지로 내 몸을 반성한다. 남을 위해 도모함에 충성스럽지 아니했는가, 벗과 사귐에 미덥지 못했는가, 전해받은 것을 익히지 않았는가이다."
曾子는 孔子弟子니 名參이요 字子輿라 盡己之謂忠이요 以實之謂信이라 傳은 謂受之於師요 習은 謂熟之於己라 曾子以此三者로 日省其身하사 有則改之하고 無則加勉하여 其自治誠切이 如此하시니 可謂得爲學之本矣요 而三者之序는 則又以忠信爲傳習之本也니라
증자는 공자의 제자이니 이름은 參이고, 자는 子輿이다. 자기 마음을 다하는 것을 忠이라고 하고, 성실히 하는 것을 信이라고 한다. 傳은 스승에게서 전수받은 것이고 習은 자기에게 익숙하게 함이다. 증자가 이 세 가지로써 매일 그 몸을 반성하여 <허물이> 있으면 고치고 <허물이> 없으면 더욱 힘써서 그 스스로 다스리는 것에 성실하고 간절함이 이와 같으니, 배움의 근본을 얻었다고 말할 수 있고 세 가지의 순서는 또한 충과 신으로써 전수받은 것을 익히는 근본을 삼아야 한다.
○尹氏曰 曾子守約이라 故로 動必求諸身하시니라
윤씨가 말했다. "증자는 지킴이 간략하였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할 때마다 반드시 자기에게서 구했다."
謝氏曰 諸子之學이 皆出於聖人이나 其後愈遠而愈失其眞이어늘 獨曾子之學은 專用心於內라 故로 傳之無弊하니 觀於子思孟子면 可見矣라 惜乎라 其嘉言善行이 不盡傳於世也여 其幸存而未泯者를 學者其可不盡心乎아
사씨가 말했다. "여러 제자의 학문이 모두 성인에게서 나왔으나 그 후에 더욱 멀어져 더욱 그 참된 것을 잃었는데 유독 증자의 학문은 오로지 내면에 마음을 썼다. 그러므로 전해 준 것에 폐단이 없으니 자사, 맹자에게서 관찰하면 볼 수 있을 것이다. 애석하다, 그 아름다운 말과 선한 행실이 세상에 모두 전해지지 않았음이여! 그 다행히 남아 있어 없어지지 아니한 것에 배우는 사람은 마음을 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泯 : 없어질 민
'한문학 > 논어집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이06. 제자가 해야 할 일 (0) | 2020.02.05 |
---|---|
학이05. 제후 나라를 다스리는 법 (0) | 2020.02.02 |
학이03. 교언영색 (0) | 2020.02.02 |
학이02. 군자는 근본을 힘쓴다. (0) | 2020.02.02 |
학이01. 군자의 조건 (0) | 2020.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