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논어집주
2020. 2. 27. 10:43
7(23). 子游問孝。子曰:「今之孝者,是謂能養。至於犬馬,皆能有養;不敬,何以別乎?」
자유가 효를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지금의 효는 능히 봉양함을 말한다. 개나 말에 이르러서도 모두 능히 길러줌이 있다. 공경함이 없다면, 무엇으로 구별하겠는가?"
子游,孔子弟子,姓言,名偃。養,謂飲食供奉也。犬馬待人而食,亦若養然。
자유는 공자의 제자이다. 성은 言이고, 이름은 偃이다. '養'은 음식으로 봉양함을 말한다. 개나 말도 사람에게 기대어 먹으니, 역시 공양하는 것과 같다.
言人畜犬馬,皆能有以養之,若能養其親而敬不至,則與養犬馬者何異。甚言不敬之罪,所以深警之也。
'사람이 개나 말을 기름에 모두 능히 길러줌이 있으니, 만약 그 어버이를 능히 봉양하기만 하고 공경함이 지극하지 않으면 개나 말을 기르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라고 말한 것이다. 불경의 죄를 심히 말하여 깊이 경계한 것이다.
胡氏曰:「世俗事親,能養足矣。狎恩恃愛,而不知其漸流於不敬,則非小失也。子游聖門高弟,未必至此,聖人直恐其愛踰於敬,故以是深警發之也。
호씨가 말했다. "세속에서 어버이를 모시는 것은 능히 봉양하면 족하다. 은혜에 익숙하고 사랑함을 믿어서 그 불경으로 점점 흐르면 작은 실수가 아님을 알지 못한다. 자유는 성인 문하의 훌륭한 제자이니 반드시 이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지만, 성인이 다만 그 사랑이 공경함을 넘을까 걱정하였으므로 이로써 깊이 경계하여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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