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논어집주 2020. 3. 2. 13:02

20(36). 季康子問:「使民敬忠以勸如之何?」子曰:「臨之以莊則敬孝慈則忠擧善而敎不能則勸。」

계강자가 물었다. "백성들로 하여금 공경하고 충성하게 함으로써 힘쓰게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그들을 대함에 엄숙하면 공경하고, 효도하고 사랑하면 충성할 것이고, 잘하는 사람을 들어서 잘 못하는 사람을 가르친다면 힘쓸 것입니다."

季康子,魯大夫季孫氏,名肥。莊,謂容貌端嚴也。
계강자는 노나라 대부 계손씨인데, 이름은 肥이다. '莊'은 용모가 단정하고 엄숙함을 말한다.

臨民以莊,則民敬於己。孝於親,慈於衆,則民忠於己。善者擧之而不能者教之,則民有所勸而樂於爲善。
백성을 엄숙함으로써 대하면 백성이 자기를 공경할 것이다. 어버이에게 효도하고 대중을 사랑한다면 백성들이 자기에게 충성할 것이다. 잘하는 사람을 들어서 잘 못하는 사람을 가르친다면 백성이 힘쓰는 바가 있어서 선을 행함에 즐거워할 것이다.

張敬夫曰:「此皆在我所當爲,非爲欲使民敬忠以勸而爲之也。然能如是,則其應蓋有不期然而然者矣。」
장경부가 말했다. "이는 모두 나에게 있어 마땅히 해야 할 것이지 백성들로 하여금 공경하고 충성하게 함으로써 힘쓰게 하고자 하기 위하여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할 수 있다면 그 응함이 아마도 그렇게 되기를 기약하지 않아도 그렇게 됨이 있을 것이다." 
posted by 취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