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맹자집주 2020. 3. 5. 16:18

6(13)-1. 孟子謂齊宣王曰:「王之臣有託其妻子於其友,而之楚遊者。比其反也,則凍餒其妻子,則如之何?」王曰:「棄之。」

맹자가 제 선왕에게 말했다. "왕의 신하들 중에 그 처자를 벗에게 맡기고서 초나라로 가 유람한 자가 있었습니다. 그가 돌아옴에 미쳐서 <그 벗이> 그 처자를 얼고 굶주리게 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왕이 말했다. "끊어 버리겠습니다."

託,寄也。比,及也。棄,絕也。
'託'은 맡김이다. '比'는 미침이다. '棄'는 끊음이다.

6(13)-2. 曰:「士師不能治士,則如之何?」王曰:「已之。」

"사사가 사를 능히 다스리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왕이 말했다. "그만두게 하겠습니다."

士師,獄官也。其屬有鄉士遂士之官,士師皆當治之。已,罷去也。
'士師'는 옥관이다. 그 속관에 향사와 수사의 관리들이 있어서 사사는 마땅히 그들을 다 다스려야 한다. '已'는 파면하여 떠나게 하는 것이다.

6(13)-3. 曰:「四境之內不治,則如之何?」王顧左右而言他。

"사경의 안이 다스려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왕이 좌우를 돌아보고 다른 것을 말했다.

孟子將問此而先設上二事以發之,及此而王不能答也。其憚於自責,恥於下問如此,不足與有爲可知矣。
맹자가 장차 이것을 물으려고 하여 먼저 위의 두 가지 일을 가설하여 밝혔는데, 이에 이르러서는 왕이 답할 수 없었다. 그가 스스로 책망하기를 꺼리고 하랫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함이 이와 같았으니 더불어 하기에 부족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趙氏曰「言君臣上下各勤其任,無墮其職,乃安其身。」
조씨가 말했다. "군신과 상하가 각자 그 맡은 일을 부지런히 하고 그 직무를 무너뜨리는 일이 없어야 그 몸이 편안하다고 말한 것이다."

 

posted by 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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