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논어집주
2020. 3. 23. 13:49
2(42).三家者以雍徹。子曰:「『相維辟公,天子穆穆』,奚取於三家之堂?」
삼가가 「옹」 편을 연주하며 제사상을 물렸다. 공자가 말했다. "'제후들이 도우니 천자는 엄숙하게 계신다.'라는 가사를 어찌 삼가의 사당에서 취하여 쓰는가?"
三家,魯大夫孟孫、叔孫、季孫之家也。雍,周頌篇名。徹,祭畢而收其俎也。天子宗廟之祭,則歌雍以徹,是時三家僭而用之。相,助也。辟公,諸侯也。穆穆,深遠之意,天子之容也。
'三家'는 노나라 대부 맹손, 숙손, 계손의 집안이다. '雍'은 『시경·주송』의 편명이다. '徹'은 제사가 끝나면 그 제기를 거두는 것이다. 천자는 종묘의 제사에서 「옹」 편을 부르며 철상하는데, 이 때에 삼가에서 참람하게 썼다. '相'은 도움이다. '辟公'은 제후이다. '穆穆'은 심원한 뜻이니 천자의 용모이다.
此雍詩之辭,孔子引之,言三家之堂非有此事,亦何取於此義而歌之乎?譏其無知妄作,以取僭竊之罪。
이 「옹」 시의 가사를 공자가 인용하여 '삼가의 사당에서 이 일이 있지 않았는데 또한 어찌하여 이 뜻을 취하여 노래하는가?'라고 말한 것이다. 그 무지하여 망령되이 행하여 참람하게 도용한 죄를 비판한 것이다.
程子曰:「周公之功固大矣,皆臣子之分所當爲,魯安得獨用天子禮樂哉?成王之賜,伯禽之受,皆非也。其因襲之弊,遂使季氏僭八佾,三家僭雍徹,故仲尼譏之。」
정자가 말했다. "주공의 공이 진실로 큰 것은 모두 신하의 직분 상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는데 노나라가 어찌 홀로 천자의 예악을 쓸 수 있는가? 성왕의 줌과 백금의 받음은 모두 그른 것이다. 그 답습의 폐단이 드디어 계씨로 하여금 참람하게 팔일무를 추게 하고 삼가로 하여금 「옹」으로 철상하게 하였으므로 중니가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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