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논어집주
2020. 7. 1. 15:31
11(51). 或問禘之說。子曰:「不知也。知其說者之於天下也,其如示諸斯乎!」指其掌。
혹자가 체 제사의 이론을 물었다. 공자가 ‘알지 못한다. 그 이론을 아는 사람은 천하를 다스림에 있어서 아마도 그것을 여기에 두고 보는 것 같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그 손바닥을 가리켰다.
先王報本追遠之意,莫深於禘。非仁孝誠敬之至,不足以與此,非或人之所及也。而不王不禘之法,又魯之所當諱者,故以不知答之。
선왕이 근본에 보답하고 먼 조상을 추모하는 뜻이 체 체사보다 깊은 것이 없다. 인, 효, 성, 경의 지극함이 아니면 여기에 참여하기에 부족하니, 혹자가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니다. 그리고 왕 노릇 하지 않으면 체 제사를 지내지 않는 법도는 또한 노나라가 마땅히 꺼려야 할 것이었으므로 알지 못한다고 대답한 것이다.
示,與視同。指其掌,弟子記夫子言此而自指其掌,言其明且易也。
示는 視(보다)와 같다. 指其掌은 제자가 부자가 이와 같이 말하면서 스스로 그 손바닥을 가리켰다고 기록하여 그것이 명백하고 또 쉬움을 말한 것이다.
蓋知禘之說,則理無不明,誠無不格,而治天下不難矣。聖人於此,豈眞有所不知也哉?
대개 체 제사의 이론을 알면 이치가 밝아지지 않는 것이 없고 성실함이 맞지 않는 것이 없어서 천하를 다스리는 것이 어렵지 않다. 성인이 이에 어찌 참으로 알지 못하는 것이 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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