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논어집주 2020. 7. 4. 12:17

18(58). 子曰:「事君盡禮,人以爲諂也。」

공자가 말했다. “임금을 섬김에 예를 다하는 것을 사람들이 아첨한다고 여기는구나.”

黃氏曰:「孔子於事君之禮,非有所加也,如是而後盡爾。時人不能,反以爲諂。故孔子言之,以明禮之當然也。」황씨가 말했다. “공자가 임금을 섬기는 예에 있어서 더하는 바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이와 같이 한 이후에 다했을 뿐이다. 당시의 사람들이 능히 할 수 없어서 도리어 아첨한다고 여겼다. 그러므로 공자가 이것을 말하여 예의 마땅함을 밝힌 것이다.”程子曰:「聖人事君盡禮,當時以爲諂。若他人言之,必曰我事君盡禮,小人以爲諂,而孔子之言止於如此。聖人道大德宏,此亦可見。」정자가 말했다. “성인이 임금을 섬김에 예를 다하는 것을 당시에는 아첨한다고 여겼다. 만약 다른 사람이 말하였다면 반드시 ‘내가 임금을 섬김에 예를 다하는 것을 소인이 아첨한다고 여긴다.’라고 했을 것인데, 공자의 말은 이와 같은 것에서 그친다. 성인의 도가 크고 덕이 넓음을 여기에서 또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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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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