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맹자집주
2020. 7. 4. 13:58
13(20)-1. 滕文公問曰:「滕,小國也,間於齊楚。事齊乎?事楚乎?」
등 문공이 물었다. “등나라는 작은 나라이고, 제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있습니다. 제나라를 섬겨야 합니까, 초나라를 섬겨야 합니까?”
滕,國名。
滕은 나라 이름이다.
13(20)-2. 孟子對曰:「是謀非吾所能及也。無已,則有一焉:鑿斯池也,築斯城也,與民守之,效死而民弗去,則是可爲也。」
맹자가 대답하였다. “이 계책은 제가 능히 미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어이 말하라고 하신다면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 연못(해자)을 파고, 이 성을 쌓고, 백성들과 더불어 지켜서 목숨을 바치고 백성들이 떠나가지 않는다면 이것은 해볼 만합니다.”
無已見前篇。一,謂一說也。效,猶致也。
無已는 앞 편에 보인다. 一은 한 가지 방법을 말한다. 效는 致(바치다)와 같다.
國君死社稷,故致死以守國。至於民亦爲之死守而不去,則非有以深得其心者不能也。
국군은 사직을 위해 죽어야 하므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는 것이다. 백성들이 또한 국군을 위해서 죽음으로 지키고 떠나지 않음에 이르는 것은 그 마음을 깊이 얻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불가능하다.
此章言有國者當守義而愛民,不可僥倖而苟免。
이 장은 국가를 소유한 사람은 마땅히 의를 지켜 백성을 사랑해야 하고 요행을 바라 구차하게 면하려고 해서는 안 됨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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