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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2 :: 위정18. 녹을 구하는 방법
- 2020.02.28 :: 위정17. 안다는 것
- 2020.02.28 :: 위정16. 유학 아닌 것을 전공하면
- 2020.02.28 :: 위정15. 배우고 생각하지 않으면, 생각하고 배우지 않으면
- 2020.02.28 :: 위정14. 군자와 소인의 차이
- 2020.02.28 :: 위정13. 말보다 행동을 먼저 하기
- 2020.02.28 :: 위정12. 군자는 그릇이 되지 않는다
- 2020.02.28 :: 위정11. 온고지신
18(34)-1. 子張學干祿。
자장이 녹을 구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려고 했다.
子張,孔子弟子,姓顓孫,名師。干,求也。祿,仕者之奉也。
자장은 공자의 제자이니 성은 顓孫이고 이름은 師이다. '干'은 구함이다. '祿'은 벼슬하는 사람의 봉급이다.
18(34)-2. 子曰:「多聞闕疑,慎言其餘,則寡尤;多見闕殆,慎行其餘,則寡悔。言寡尤,行寡悔,祿在其中矣。」
공자가 말했다. "많이 듣되 의심나는 것을 치워 두고 그 나머지를 신중하게 말한다면 잘못이 적을 것이다. 많이 보되 위태로운 것을 치워 두고 그 나머지를 신중하게 행한다면 후회가 적을 것이다. 말에 잘못이 적고, 행동에 후회가 적으면, 녹은 그 안에 있을 것이다."
呂氏曰:「疑者所未信,殆者所未安。」
여씨가 말했다. "'疑'는 아직 믿지 못하는 것이고, '殆'는 아직 편안히 여기지 못하는 것이다."
程子曰:「尤,罪自外至者也。悔,理自內出者也。」
정자가 말했다. "'尤'는 죄가 바깥에서부터 이르는 것이다. '悔'는 이치가 안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다."
愚謂多聞見者學之博,闕疑殆者擇之精,慎言行者守之約。凡言在其中者,皆不求而自至之辭。言此以救子張之失而進之也。
내가 생각컨대 듣고 보는 것은 배움이 넓은 것이고, 의심나고 위태로운 것을 치워 두는 것은 선택함이 정밀한 것이며, 신중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지킴이 간결한 것이다. 무릇 그 안에 있다고 말한 것은 모두 구하지 않아도 스스로 이른다는 말이다. 이것을 말함으로써 자장의 잘못을 바로잡고 나아가게 했다.
程子曰:「修天爵則人爵至,君子言行能謹,得祿之道也。子張學干祿,故告之以此,使定其心而不爲利祿動,若顏閔則無此問矣。或疑如此亦有不得祿者,孔子蓋曰耕也餒在其中,惟理可爲者爲之而已矣。」
정자가 말했다. "하늘의 작위를 닦으면 인간의 작위가 이르니 군자는 언행을 능히 삼가서 녹을 얻는 방법을 얻는다. 자장이 녹을 구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하였으므로 이것으로써 말하여 그로 하여금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 이익과 녹봉에 동요되지 않도록 하였으니, 만일 안회와 민자건이었다면 이 질문이 없었을 것이다. 혹자는 이와 같이 하더라도 녹을 얻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 의심하는데, 공자가 '밭을 갊에 굶주림이 그 안에 있다'고 하였으니, 오직 이치상 할 수 있는 것을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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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3). 子曰:「由!誨女知之乎?知之爲知之,不知爲不知,是知也。」
공자가 말했다. "유야! 너에게 안다는 것에 대해 가르쳐 주겠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바로 아는 것이다."
由,孔子弟子,姓仲,字子路。
由는 공자의 제자이니 성은 仲이고, 자는 子路이다.
子路好勇,蓋有強其所不知以爲知者,故夫子告之曰:我教女以知之之道乎!但所知者則以爲知,所不知者則以爲不知。如此則雖或不能盡知,而無自欺之蔽,亦不害其爲知矣。況由此而求之,又有可知之理乎?
자로는 용을 좋아하였으니 아마도 알지 못하는 것을 억지로 우겨서 안다고 한 일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부자가 말하기를, '내가 너에게 아는 방법을 알려 주겠다. 다만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알지 못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하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한다면 비록 혹 다 알지는 못하더라도 스스로 속여서 가리는 것이 없을 것이며 또한 그 앎 됨이 해롭지 않을 것이다. 하물며 이로 말미암아 구한다면 또한 알 수 있는 이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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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2). 子曰:「攻乎異端,斯害也已!」
공자가 말했다. "이단을 전공하면, 해로울 뿐이다."
范氏曰:「攻,專治也,故治木石金玉之工曰攻。異端,非聖人之道,而別爲一端,如楊墨是也。其率天下至於無父無君,專治而欲精之,爲害甚矣!」
범씨가 말했다. "'攻'은 전문적으로 다루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무, 돌, 쇠, 옥을 다루는 장인을 '攻'이라고 한다. '異端'은 성인의 도리가 아닌데도 별도로 한 학파를 이룬 것이니 마치 양주와 묵적 같은 (사람이) 이것이다. 그들이 천하를 거느려 무부와 무군의 경지까지 이르렀으니 그것을 전문적으로 다루어 정밀하게 하고자 한다면 해악됨이 심할 것이다."
程子曰:「佛氏之言,比之楊墨,尤爲近理,所以其害爲尤甚。學者當如淫聲美色以遠之,不爾,則駸駸然入於其中矣。」
정자가 말했다. "부처의 말은 양주와 묵적에 비하면 더욱 이치에 가까우니, 그 해악됨이 더욱 심하다. 배우는 사람은 마땅히 음탕한 소리와 아름다운 여색과 같이 그것을 멀리하고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안으로 빨리 달려 들어가게 될 것이다."
爾 : 그러할 이 駸 : 달릴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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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1). 子曰:「學而不思則罔,思而不學則殆。」
공자가 말했다. "배웠는데 생각하지 않으면 얻음이 없고, 생각했는데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不求諸心,故昏而無得。不習其事,故危而不安。
마음속에서 구하지 않으므로 어두워서 얻음이 없는 것이다. 그 일을 익히지 않으므로 위태로워 불안한 것이다.
程子曰:「博學、審問、愼思、明辨、篤行五者,廢其一,非學也。」
정자가 말했다. "널리 배우고, 살펴서 묻고, 신중히 생각하고, 밝게 분별하고, 독실히 행하는 다섯 가지 중에 한 가지라도 폐한다면 학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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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0). 子曰:「君子周而不比,小人比而不周。」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두루 사귀되 당을 만들지는 않고, 소인은 당을 만들되 두루 사귀지 않는다."
周,普遍也。比,偏黨也。皆與人親厚之意,但周公而比私爾。
'周'는 보편이고, '比'는 치우쳐 당을 만드는 것이다. 모두 사람과 친하고 두텁다는 뜻이지만 단지 '周'는 공정함이고 '比'는 사사로움일 뿐이다.
君子小人所爲不同,如陰陽晝夜,每每相反。然究其所以分,則在公私之際,毫釐之差耳。故聖人於周比、和同、驕泰之屬,常對擧而互言之,欲學者察乎兩間,而審其取舍之幾也。
군자와 소인이 하는 바가 같지 않음은 마치 음양, 주야와 같으니 매번 서로 상반된다. 그러나 그 나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공정함과 사사로움의 사이에 머리털만큼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성인이 '周'와 '比', '和'와 '同', '驕'와 '泰'의 등속에 항상 대구로 들어 서로 말한 것은 배우는 사람이 두 가지 사이에서 살펴서 그 취하고 버릴 기미를 살펴보게 하려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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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9). 子貢問君子。子曰:「先行其言而後從之。」
자공이 군자에 대해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먼저 그 말을 실행하고 뒤에 따르게 해야 한다."
周氏曰:「先行其言者,行之於未言之前;而後從之者,言之於旣行之後。」
주씨가 말했다. "먼저 그 말을 실행하는 것은 아직 말하기 전에 행동하는 것이다. 뒤에 따르게 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행동한 후에 말하는 것이다."
范氏曰:「子貢之患,非言之艱而行之艱,故告之以此。」
범씨가 말했다. "자공의 근심은, 말하는 것이 어려움이 아니었고 행동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므로 이로써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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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子曰:「君子不器。」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그릇이 되지 않는다."
器者,各適其用而不能相通。
'器'는 각각 그 용도에 적합하여 서로 통할 수 없다.
成德之士,體無不具,故用無不周,非特爲一才一藝而已。
덕을 이룬 선비는 몸에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 없으므로 쓰임이 두루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다만 한 가지 재주와 한 가지 기예가 될 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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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子曰:「溫故而知新,可以爲師矣。」
공자가 말했다. "옛 것을 익히고 새 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溫,尋繹也。故者,舊所聞。新者,今所得。
'溫'은 찾고 연역하는 것이다. '故'는 옛날에 들은 것이다. '新'은 지금 얻은 것이다.
言學能時習舊聞,而每有新得,則所學在我,而其應不窮,故可以爲人師。若夫記問之學,則無得於心,而所知有限,故學記譏其「不足以爲人師」,正與此意互相發也。
배움에 능히 때때로 옛날에 들은 것을 익히고 매번 새로 얻음이 있다면 배운 것이 나에게 있어서 그 응함이 무궁함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스승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기문지학은 마음에 얻어지는 것이 없어서 아는 것에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학기〉에 '그것이 사람의 스승이 되기에 부족하다.'라고 비판하였으니 바로 이 뜻과 서로 드러난다.
記問之學 : 단순히 암기하기만 하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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