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일'에 해당되는 글 26건
- 2020.07.01 :: 팔일10. 예에 맞지 않는 체 제사
- 2020.07.01 :: 팔일09. 하나라의 예와 은나라의 예
- 2020.06.30 :: 팔일08. 시경과 예의 해석
- 2020.06.30 :: 팔일07. 군자는 활쏘기로 다툰다
- 2020.06.30 :: 팔일06. 계씨가 태산에 지낸 제사
- 2020.06.30 :: 팔일05. 군주가 있지만 의미가 없다
- 2020.03.23 :: 팔일04. 임방이 예의 근본을 묻다
- 2020.03.23 :: 팔일03. 사람이면서 인하지 못하면
10(50). 子曰:「禘自旣灌而往者,吾不欲觀之矣。」
공자가 말했다. “체 제사에서 강신제 이후의 일은 내가 보고 싶지 않다.”
趙伯循曰:「禘,王者之大祭也。王者旣立始祖之廟,又推始祖所自出之帝,祀之於始祖之廟,而以始祖配之也。」
조백순이 말했다. “禘는 왕 노릇 하는 사람의 큰 제사이다. 왕 노릇 하는 사람이 이미 시조의 사당을 세우고, 또 시조가 나온 바의 임금을 미루어 시조의 사당에서 제사하고, 시조를 배향한다.”
成王以周公有大勳勞,賜魯重祭。故得禘於周公之廟,以文王爲所出之帝,而周公配之,然非禮矣。성왕은 주공이 큰 공로가 있다고 여겨서 노나라에 융숭한 제사를 내렸다. 그러므로 주공의 사당에서 체 제사를 지낼 수 있었고, 문왕으로 나온 바의 임금으로 삼아 주공을 배향하였으나 예가 아니다.
灌者,方祭之始,用鬱鬯之酒灌地,以降神也。
灌은 바야흐로 제사의 처음에, 울창주를 땅에 부어 신을 강림하게 하는 것이다.
魯之君臣,當此之時,誠意未散,猶有可觀,自此以後,則浸以懈怠而無足觀矣。蓋魯祭非禮,孔子本不欲觀,至此而失禮之中又失禮焉,故發此歎也。
노나라의 군신이 이 때를 당해서는 정성스러운 뜻이 아직 흩어지지 않아 오히려 볼 만한 것이 있었지만, 이 때 이후로는 점점 게을러져서 볼 만한 것이 없었다. 대개 노나라의 제사는 예가 아니어서 공자는 본래 보고자 하지 않았고, 이때에 이르러서는 예를 잃어버리는 중에 또 예를 잃었으므로 이러한 한탄을 한 것이다.
謝氏曰:「夫子嘗曰:『我欲觀夏道,是故之杞,而不足徵也;我欲觀殷道,是故之宋,而不足徵也。』又曰:『我觀周道,幽厲傷之,吾舍魯何適矣。魯之郊禘非禮也,周公其衰矣!』考之杞宋已如彼,考之當今又如此,孔子所以深歎也。」
사씨가 말했다. “부자께서 일찍이 말하기를, ‘나는 하나라의 도를 보고 싶어서 이 때문에 기나라로 갔지만 증명하기에 부족했다. 나는 은나라의 도를 보고 싶어서 이 때문에 송나라로 갔지만 증명하기에 부족했다.’라 하셨고, 또 ‘나는 주나라의 도를 보았는데, 유왕과 여왕이 그것을 손상시켰다. 내가 노나라를 버리고 어디로 가겠는가. 노나라의 교 제사와 체 제사는 예가 아니니, 주공이 아마도 쇠하였구나!”라고 하셨다. 기나라와 송나라를 살펴봄에 이미 저와 같았고, 당시를 살펴봄에 또 이와 같았으니, 공자께서 이 때문에 깊이 탄식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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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子曰:「夏禮吾能言之,杞不足徵也;殷禮吾能言之,宋不足徵也。文獻不足故也,足則吾能徵之矣。」
공자가 말했다. “하나라의 예를 내가 말할 수 있지만 기나라는 증명하기에 부족하다. 은나라의 예를 내가 말할 수 있지만 송나라는 증명하기에 부족하다. 문헌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충분하다면 내가 그것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杞,夏之後。宋,殷之後。徵,證也。文,典籍也。獻,賢也。
기나라는 하나라의 후예이다. 송나라는 은나라의 후예이다. 徵은 증명함이다. 文은 전적이다. 獻은 현인이다.
言二代之禮,我能言之,而二國不足取以爲證,以其文獻不足故也。文獻若足,則我能取之,以證吾言矣。
‘두 왕조의 예를 내가 말할 수 있지만 두 나라에서 취하여 증거로 삼기에 부족한 것은 그 문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문헌이 만약 충분하다면 내가 그것을 취해 내 말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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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1. 子夏問曰:「『巧笑倩兮,美目盼兮,素以爲絢兮。』何謂也?」
자하가 물었다. "'싱그러운 웃음에 보조개가 아름답고, 아름다운 눈에 눈동자가 초롱초롱하니, 흰색으로써 채색을 하였구나.'는 무엇을 말한 것입니까?"
此逸詩也。倩,好口輔也。盼,目黑白分也。素,粉地,畫之質也。絢,采色,畫之飾也。
이것은 일시(逸詩)이다. 倩은 보조개가 아름다운 모양이다. 盼은 눈에 흑백이 분명한 모양이다. 素는 분칠을 하는 자리이니 그림의 본질이다. 絢은 채색이니 그림의 꾸밈이다.
言人有此倩盼之美質,而又加以華采之飾,如有素地而加采色也。子夏疑其反謂以素爲飾,故問之。
사람이 이 아름다운 보조개와 초롱초롱한 눈동자의 아름다운 바탕을 가지고 있는데도 또 화려한 채색의 꾸밈을 더하여 마치 흰 바탕에 채색을 가하는 것 같았음을 말한 것이다. 자하가 그 반대로 흰 바탕으로 꾸민다고 여겨 의문을 가졌으므로 물은 것이다.
8(48)-2. 子曰:「繪事後素。」
공자가 말했다.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을 마련한 이후에 한다."
繪事,繪畫之事也。後素,後於素也。
繪事는 그림을 그리는 일이다. 後素는 흰 바탕이 마련된 뒤에 하는 것이다.
考工記曰:「繪畫之事後素功。」謂先以粉地爲質,而後施五采,猶人有美質,然後可加文飾。
「고공기」에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을 마련한 뒤에 한다.'라고 하였다. 먼저 분칠할 자리를 본질로 삼은 뒤에 오색으로 채색하니, 사람이 아름다운 바탕을 가진 후에 화려한 꾸밈을 더할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8(48)-3. 曰:「禮後乎?」子曰:「起予者商也!始可與言詩已矣。」
자하가 말했다. "예가 나중이라는 것입니까?" 공자가 말했다. "나를 흥기시키는 사람은 상이로구나! 비로소 함께 『시경』을 말할 수 있겠구나."
禮必以忠信爲質,猶繪事必以粉素爲先。起,猶發也。起予,言能起發我之志意。
예는 반드시 충과 신을 바탕으로 삼으니 그림 그리는 일에 반드시 분칠한 바탕을 먼저 만드는 것과 같다. 起는 發(분발함)과 같다. 起予는 능히 나의 뜻을 일으켜 분발하게 할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謝氏曰:「子貢因論學而知詩,子夏因論詩而知學,故皆可與言詩。」
사씨가 말했다. "자공이 배움을 논하고 『시경』을 알았기 때문에, 자하가 『시경』을 논하고 배움을 알았기 때문에 모두 함께 『시경』을 말할 수 있다."
楊氏曰:「『甘受和,白受采,忠信之人,可以學禮。苟無其質,禮不虛行』。此『繪事後素』之說也。孔子曰『繪事後素』,而子夏曰『禮後乎』,可謂能繼其志矣。非得之言意之表者能之乎?商賜可與言詩者以此。若夫玩心於章句之末,則其爲詩也固而已矣。所謂起予,則亦相長之義也。」
양씨가 말했다. "'단맛은 조화로움을 받아들이고, 흰 색은 채색을 받아들인다. 충신한 사람이라야 예를 배울 수 있다. 진실로 그 본질이 없으면 예는 공연히 행해지지 않는다.' 이것은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을 마련한 이후에 한다.'는 말이다. 공자가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을 마련한 이후에 한다.'고 말하자 자하가 '예가 나중이라는 것입니까?'라고 말했으니, 능히 그 뜻을 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말의 의미의 밖에서 얻은 사람이 아니면 가능하겠는가. 상(자하)과 사(자공)이 함께 시를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때문이다. 만약 장구의 지엽에 몰두하면 시경을 해석하는 것이 고루할 뿐이다. 起予라고 말한 것은 또한 교학상장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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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子曰:「君子無所爭,必也射乎。揖讓而升,下而飲,其爭也君子。」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다투는 것이 없지만 있다면 반드시 활쏘기일 것이다. 읍을 하고 사양하면서 올라가고 내려와서 마시니, 그 다툼이 군자답다."
揖讓而升者,大射之禮,耦進三揖而後升堂也。下而飲,謂射畢揖降,以俟衆耦皆降,勝者乃揖不勝者升,取觶立飲也。
揖讓而升은 「대사례」에 나란히 나아가 세 번 읍한 후에 당에 올라가는 것이다. 下而飲은 활쏘기가 끝나면 읍하고 내려와 여러 짝이 모두 내려오기를 기다려서, 이긴 사람은 이에 읍하고 이기지 못한 사람은 올라가 술잔을 잡고 서서 마시는 것이다.
觶 : 술잔 치
言君子恭遜不與人爭,惟於射而後有爭。然其爭也,雍容揖遜乃如此,則其爭也君子,而非若小人之爭矣。
'군자는 공손하여 다른 사람들과 다투지 않지만 오직 활쏘기에는 다툼이 있다. 그러나 그 다툼은 온화하며, 읍하고 공손함이 마침내 이와 같으니, 그 다툼은 군자답고 소인의 다툼과 같지 않다.'고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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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季氏旅於泰山。子謂冉有曰:「女弗能救與?」
계씨가 태산에 旅 제사를 지냈다. 공자가 염유에게 말했다. "네가 구원할 수 없겠느냐?"
對曰:「不能。」
염유가 대답하였다. "할 수 없습니다."
子曰:「嗚呼!曾謂泰山,不如林放乎?」
공자가 말했다. "아아! 일찍이 태산이 임방만 못하다고 생각했는가?"
旅,祭名。泰山,山名,在魯地。禮,諸侯祭封內山川,季氏祭之,僭也。冉有,孔子弟子,名求,時爲季氏宰。救,謂救其陷於僭竊之罪。嗚呼,歎辭。
旅는 제사의 이름이다. 泰山은 산의 이름이니 노나라 땅에 있다. 예에 제후는 봉지 내의 산천에 제사한다고 하니 계씨가 제사 지내는 것은 주제넘은 것이다. 염유는 공자의 제자이니 이름은 求이다. 당시에 계씨의 가재(家宰)가 되었다. 救는 그 참람하게 도용하는 죄에 빠지는 것을 구원함이다. 嗚呼는 탄식하는 말이다.
言神不享非禮,欲季氏知其無益而自止,又進林放以厲冉有也。
신은 예가 아닌 것을 흠향하지 않음을 말한 것이며, 계씨가 그것이 무익함을 알아 스스로 그치도록 하고, 임방으로 나아가게 하여 염유를 권면한 것이다.
范氏曰:「冉有從季氏,夫子豈不知其不可告也,然而聖人不輕絕人。盡己之心,安知冉有之不能救、季氏之不可諫也。旣不能正,則美林放以明泰山之不可誣,是亦教誨之道也。」
범씨가 말했다. "염유는 계씨를 따랐으니, 부자가 어찌 그가 말할 수 없음을 알지 못했겠는가. 그러나 성인은 사람을 가볍게 끊어내지 않아 자기의 마음을 다하니, 어찌 염유가 구원할 수 없음과 계씨에게 간할 수 없음을 알았겠는가. 이미 바로잡을 수 없다면, 임방을 찬미하여 태산을 속일 수 없음을 밝혔으니, 이 역시 가르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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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子曰:「夷狄之有君,不如諸夏之亡也。」
공자가 말했다. "이적에게 군주가 있는 것이 제하에 (군주가) 없는 것과는 같지 않다.
吳氏曰:「亡,古無字,通用。」
오씨가 말했다. "亡은 옛날에 無와 통용되었다.
程子曰:「夷狄且有君長,不如諸夏之僭亂,反無上下之分也。」
정자가 말했다. "이적에게도 또한 군주와 우두머리가 있는 것이 제하에 그것이 주제넘고 난을 일으켜서 상하의 구분을 뒤집어 없애는 것과는 같지 않다."
尹氏曰:「孔子傷時之亂而歎之也。亡,非實亡也,雖有之,不能盡其道爾。」
윤씨가 말했다. "공자가 그 때의 남으로 상심하고 탄식한 것이다. 亡은 실제로 없는 것이 아니라 비록 있더라도 그 도를 다할 수 없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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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일02. 삼가의 참람된 제사 (0) | 2020.03.23 |
4(44)-1. 林放問禮之本。
임방이 예의 근본을 물었다.
林放,魯人。
임방은 노나라 사람이다.
見世之爲禮者,專事繁文,而疑其本之不在是也,故以爲問。
세상 중에서 예를 하는 사람이 오로지 번잡한 꾸밈만을 일삼는 것을 보고 그 근본이 이에 있지 않다고 의심하였으므로 물은 것이다.
4(44)-2. 子曰:「大哉問!
공자가 말했다. "크구나, 질문이여!
孔子以時方逐末,而放獨有志於本,故大其問。蓋得其本,則禮之全體無不在其中矣。
공자는 당시에 (사람들이) 지엽적인 것을 쫓았는데, 유독 임방만이 근본에 뜻을 둠이 있었으므로 그 질문을 크게 여긴 것이다. 대개 그 근본을 얻으면 예의 전체가 그 가운데에 있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4(44)-3. 禮,與其奢也,寧儉;喪,與其易也,寧戚。」
예는 사치스럽기보다는 차라리 검소해야 하고, 상은 잘 다스려지기보다는 차라리 슬퍼해야 한다.
與其A寧B : A하기보다는 차라리 B해야 한다
易,治也。
'易'은 다스림이다.
孟子曰:「易其田疇。」在喪禮,則節文習熟,而無哀痛慘怛之實者也。戚則一於哀,而文不足耳。禮貴得中,奢易則過於文,儉戚則不及而質,二者皆未合禮。然凡物之理,必先有質而後有文,則質乃禮之本也。
맹자가 말했다. '그 밭두둑을 다스린다." 상례에 있어서는 규정은 익숙하나 애통해하고 슬퍼하는 실제가 없다. '戚'은 애통함에 한결같이 하고 꾸밈이 부족한 것이다. 예는 알맞음을 얻는 것을 귀하게 여기니 사치스럽고 다스려지면 꾸밈에 과하고, 검소하고 슬퍼하면 질박함에 미치지 못하니 두 가지가 모두 예에 맞지 않는다. 그런즉 무릇 사물의 이치는 질박함이 먼저 있고 나서 꾸밈이 있으니, 그렇다면 질박함은 바로 예의 근본이다.
怛 : 슬플 달
范氏曰:「夫祭與其敬不足而禮有餘也,不若禮不足而敬有餘也,喪與其哀不足而禮有餘也,不若禮不足而哀有餘也。禮失之奢,喪失之易,皆不能反本,而隨其末故也。禮奢而備,不若儉而不備之愈也;喪易而文,不若戚而不文之愈也。儉者物之質,戚者心之誠,故爲禮之本。」
범씨가 말했다. "무릇 제사는 공경함이 부족하여 예에 남음이 있기보다는 차라리 예가 부족하지만 공경함에 남음이 있는 것만 못하다. 상례는 애통함이 부족하여 예에 남음이 있기보다는 차라리 예가 부족하지만 애통함에 남음이 있는 것만 못하다. 예가 사치스러움에 잘못되는 것과 상이 다스려짐에 잘못되는 것은 모두가 능히 근본을 돌이킬 수 없어서 그 지엽에 빠지는 까닭이다. 예는 사치하여 갖추어짐이 검소하여 갖추어지지 않음의 나음만 못하고, 상은 다스려져 화려한 것이 슬퍼하며 화려하지 않음의 나음보다 못하다."
楊氏曰:「禮始諸飲食,故汙尊而抔飲,爲之簠、簋、籩、豆、罍、爵之飾,所以文之也,則其本儉而已。喪不可以徑情而直行,爲之衰麻哭踴之數,所以節之也,則其本戚而已。周衰,世方以文滅質,而林放獨能問禮之本,故夫子大之,而告之以此。」
양씨가 말했다. "예는 먹고 마시는 데에서 시작했다. 그러므로 웅덩이를 술잔으로 삼고 움켜쥐어 마셨는데 보, 궤, 변, 두, 뇌, 작의 꾸밈을 만든 것은 화려하게 하기 위해서였으니, 그 본질은 검소할 뿐이다. 상례는 감정을 바로 나타내어 그대로 행할 수 없으므로 상복, 마, 곡, 발구르기의 수를 만든 것은 절제하기 위해서였으니 그 근본은 슬퍼함일 뿐이다. 주나라가 쇠하자, 세상에서는 화려함으로써 질박함을 없앴는데 임방이 유독 능히 예의 본질을 물었으므로 부자가 그것을 크게 여겨 이로써 말한 것이다.
汙 : 웅덩이 우 抔 : 움켜쥘 부 簠 : 제기이름 보 簋 : 제기이름 궤 籩 : 제기이름 변 豆 : 제기이름 두 罍 : 술독 뢰 爵 : 술잔 작 踴 : 발구를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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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子曰:「人而不仁,如禮何?人而不仁,如樂何?」
공자가 말했다. "사람이면서 인하지 못하면 어찌 예를 행하겠는가? 사람이면서 인하지 못하면 어찌 악을 행하겠는가?"
游氏曰「人而不仁,則人心亡矣,其如禮樂何哉?言雖欲用之,而禮樂不爲之用也。」
유씨가 말했다. "사람이면서 인하지 못하면 사람의 마음이 없는 것이다. 예와 악을 어떻게 하겠는가? 비록 그것을 쓰고자 하나 예와 악이 그를 위해 쓰여지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程子曰:「仁者天下之正理。失正理,則無序而不和。」
정자가 말했다. "인은 천하의 바른 이치이다. 바른 이치를 잃어버리면 질서가 없어지고 불화한다."
李氏曰:「禮樂待人而後行,苟非其人,則雖玉帛交錯,鐘鼓鏗鏘,亦將如之何哉?然記者序此於八佾雍徹之後,疑其爲僭禮樂者發也。」
계씨가 말했다. "예와 악은 사람을 기다린 후에 행해지니, 진실로 그 사람이 아니면 비록 옥과 비단을 서로 주고받고, 종과 북을 울려도 또한 장차 어찌하겠는가? 그러나 기록한 사람이 이것을 '八佾(팔일편 1장)'과 '雍撤(팔일편 2장)'의 뒤에 쓴 것은 아마도 그 주제넘게 예와 악을 행한 것을 드러내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鏗 : 쇳소리 갱 鏘 : 쇳소리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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